주식시장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수 2,000선은 지켜냈다.
4일 코스피지수는 10.49포인트(0.53%) 하락한 2,003.6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장은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 외국인의 매도 여파로 장 중 1,992.01포인트 까지 떨어졌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전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3,37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97억원을 순매수했고 전날 매도 공세를 펼쳤던 개인도 2,658억원의 ‘사자’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3.33%), 증권(3.02%), 건설(2.26%), 보험(1.20%), 은행(0.96%), 화학(0.52%) 등은 올랐으나 철강ㆍ금속(-6.02%), 전기ㆍ전자(-2.16%), 유통(-1.53%), 운수창고(-0.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 삼성전자는 2.42% 하락했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POSCO도 8.50% 내렸다. 반면 현대중공업(1.50%)ㆍ국민은행(1.59%)ㆍSK텔레콤(0.92%)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도 4% 대의 내림세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리금융ㆍ신한지주ㆍ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와 대우증권ㆍ삼성증권ㆍ현대증권ㆍ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주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