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은 첫 번째 민자발전사업소인 경기도 포천의 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7월1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54만7,000㎡ 부지에 지어지는 포천 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다. 대립그룹이 대주주로 모두 1조2,3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발전소 운영은 지난해 12월 민자발전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대림에너지가 담당하게 된다.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1호기의 전략생산량은 780㎿다. 오는 8월 준공되는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게 되면 단일발전소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1,56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50만여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게 특징이다. 또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동시해 사용해 일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11%나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친환경 설비로 온실가스 및 공해물질 배출도 최소화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향후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예비율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호주 퀸즐랜드 밀머랜 석탄화력발전소 등 국내와 해외의 발전소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발전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