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매직스테이션 프로/‘말하는 컴퓨터’ 시대 연 멀티PC/음성변환장치… 넉달새 16만대 선풍삼성전자(대표 김광호)의 「매직스테이션 프로」는 국내PC시장에서 「말하는 컴퓨터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첨단 멀티미디어 PC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월 4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4개월만에 16만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는등 올해 국내데스크톱PC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30여명의 연구인력과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벨기에 L&H사(Lrnout & Hauspie Speech Product)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영문음성변환장치(TTS·Text To Speech)를 국내 처음으로 채택했다는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영문문서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이 기능은 삼성이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으로 작성되거나 이 프로그램안으로 불러올 수 있는 영문문서를 음성으로 읽어줄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게다가 「훈민정음」의 인터넷 불러오기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인터넷문서도 영어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어 영어 학습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비디오게임기와 맞먹는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표준규격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다이렉트3D」규격을 지원하는 3차원 그래픽엑설러레이터를 내장해 다른 보조장치없이도 3차원그래픽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별도의 서라운드스피커가 없어도 입체음향 효과를 제공하는 3차원 사운드 기능이 있어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적으로 펜티엄 1백33㎒∼1백66㎒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해 1.6GB∼2.1GB, 16MB EDO 램, PB(Pipelined Bust) S램, 2MB 비디오램 등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28.8Kbps 모뎀과 넷스케이프사의 네비케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2기종의 웹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인터넷 접속용 아이콘을 제공해 한번의 클릭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대우·솔로 7500/‘작지만 강하다’ 쌍방향회의 기능도/무게3㎏ 초경량… HDTV수준 동화상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서브노트북 PC 「솔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솔로 7500」은 데스크톱 PC에 맞먹는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로 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대우통신은 특히 이 제품에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인 32비트 카드버스포트를 채용, 노트북 PC에서 차세대 국제표준동영상압축규격인 MPEG(동화상전문가그룹·Motion Picture Expert Group)II를 실현할 수 있고 고화질(HD)TV 수준의 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채용한 32비트 카드버스방식은 16비트인 기존의 PCMCIA포트나 ZV포트를 대체할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카드버스방식을 채용할 경우 기존 16비트 ZV포트에서는 실현할 수 없었던 풀모션 쌍방향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또 초당 1백32MB의 전송속도를 지원함으로써 현재 PC서버 등에서 장착하고 있는 1백Mbps 랜카드 등을 내장할 수 있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수도 있다.
이 제품은 6배속 CD롬 드라이브와 FDD를 교대로 장착할 수 있는 착탈식 CD롬 드라이브를 채택하고도 48㎜라는 초박형 두께를 자랑하고 있으며 기존 펜티엄 노트북 PC들이 3.5㎏∼4㎏인데 반해 2.8㎏∼3.1㎏의 무게로 초경량이다. 특히 필요에 따라 착탈식 CD롬 드라이브를 떼어놓을 수도 있어 무게를 더 줄일 수도 있다. 이밖에 펜티엄 1백33㎒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해 12.1인치 TFTLCD, 국내 노트북 PC 중 최대 용량인 1.44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기본 내장하고 있는 것도 이 제품의 경쟁력이다. 또 표준형 스마트 배터리를 채용,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배터리의 단점인 메모리효과를 제거해 완전 방전후에 충전을 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아울러 배터리 지속시간도 국내에서 가장 긴 3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우통신은 이번 「솔로7500」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15만대, 해외 20만대 등 총 35만대의 노트북 PC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