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배당 기대 종근당, 상승세 강화
종근당이 실적호전과 배당기대감을 재료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근당은 실적호전으로 4년 만에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8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종근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배당 여부는 12월 중순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되도록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그동안 차입금 상환 부담으로 지난 3년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갚아왔고, 또 지난 2002년 대규모 대손상각 처리 후 영업환경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종근당의 3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 3ㆍ4분기보다 18% 증가한 466억원, 영업이익은 57% 급증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가 각광을 받는데 종근당이 올해 첫 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종근당의 면역억제제 사이폴엔과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로드 등 제너릭 의약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제너릭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한미약품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는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11-18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