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임금상승률 최고/OECD 29개국중

◎86년후 1인 실질급여 92% 올라최근 10년동안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질임금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사정은 나빠져 지난해 2% 미만에 그쳤던 실업률이 98년에는 2.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박훤구)이 18일 「97년 OECD고용전망보고서」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86년 이후 10년간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이 91.8%나 상승,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벨기에로 최근 10년동안 한국의 4분의1 수준인 2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핀란드(22.7%), 이탈리아(20.1%) 등이 뒤를 이었고 호주는 오히려 1.9%나 실질임금이 낮아졌다. 일본은 13.4%, 미국은 2.2%의 증가에 그쳐 우리나라와 큰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또 91년 이후 최근 5년간 실질임금증가율에서도 27.9%를 기록,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벨기에는 한국의 절반 수준인 14.5%로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회원국들의 평균실업률과 관련, OECD는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7.5%였던 평균실업률이 올해는 7.3%, 내년에는 7.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OECD는 29개 회원국 중 26개국의 실업률이 지난해보다 낮거나 같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과 미국, 체코 등 3개국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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