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헤지 CEO가 책임져야"

우리銀, 中企 대상 세미나 "포트폴리오 미리 수립을"

우리은행이 26일 개최한 '환 리스크 관리 세미나' 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환 리스크 관리전략을 경청하고 있다.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급격한 원화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이 외환업무에 책임을 지는 풍토가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26일 우리은행이 조선호텔에서 중소기업 고객 200여명을 초청, 개최한 ‘환리스크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류운종 우리은행 파생금융팀 과장은 “환헤지 전략이 전사적으로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무진들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환율 헤지는 최고 경영자(CEO)가 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할 전사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실무진들이 환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경영자의 질책을 우려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류과장은 “중소기업들도 선물환 거래를 통해 환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평소에 적정한 환 헷지 포트폴리오를 미리 수립해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신규 시장을 확보,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에 진출해서 생산과 판매활동을 강화한다면 환율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화강세의 긍정적인 효과를 활용해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한편 수출상품의 고부가 가치와 생산성 증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한ㆍ미 FTA를 활용해 신규시장을 확보한다면 환율 변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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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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