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목 없으면 미술품 투자 신중하라"

돈이 되는 미술- 김순응 지음, 학고재 펴냄


지난 5월 28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김동유의 유화 ‘마릴린 먼로 vs 마오주석’이 3억2,300만원에 낙찰됐다. 추정가의 25배가 넘는 가격이다. 작품의 가격과 진가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소인 경매장. 어떤 작품이 비싸고, 왜 가격이 오르는 지 파악할 수 있어 컬렉터의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미술에 식견이 높은 50대 이상의 자산가가 투자를 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선 어떤 작품을 사야 하는지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다. K옥션의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미술품 투자에 관심있는 컬렉터를 위해 미술 재테크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술품이 투자 대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얼마의 예산으로 시작할 수 있는지, 미술품 경매에는 어떻게 참가하는지 등 ‘돈 되는’ 미술품 구입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그림에 대한 투자의 첫걸음은 안목 키우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안목에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았다면 미술품을 사는데 신중하라는 충고도 이어진다. 주식이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미술품 역시 ‘묻지마 투자’는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가치있는 작품을 구입하려면 무엇보다 환금성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감식안(鑑識眼)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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