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성 S&P 러 신도시 사업권 따내

하바로프스크市주거단지 30만평개발…1兆 8,000억 규모

동성 S&P 러 신도시 사업권 따내 하바로프스크市주거단지 30만평개발…1兆 8,000억 규모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국내 한 건설관련 지방 중소기업이 러시아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1조8,000억원의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사업권을 따냈다. 경남 창녕군에 본사를 두고있는 동성S&P(대표 나윤득)는 지난달 29일 하바로프스크시로부터 총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동성S&P는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하바로프스크시를 방문해 소코로프 시장 및 이샤예프 주지사 등을 예방하고 신도시 개발을 위한 현황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동성S&P는 경남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인 ㈜DSP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자본금 50억원으로 최근 설립한 회사로 국내 유명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 등과 함께 현지 시행업무를 맡게 된다. 또 ㈜DSP는 2001년에 설립돼 철구조물 등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성S&P는 지난 2월 하바로프스크시와 파루스지역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5월에 마스터플랜(조감도)을 제안하고 토지임대료를 확정한 후 6월에 현지법인'DS하바'를 통해 토지공매 절차를 거쳐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동성S&P가 따낸 주거복합단지(신도시 개발사업)는 하바로프스크시의 파루스 지역에 위치한 전체 30만평 대지 위에 세워지며 이 중 12만평은 시정부가 아파트를, 18만평은 동성S&P가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을 각각 개발하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 국제학교 및 유치원, 휘트니스 센터, 조깅ㆍ산책로, 공연장 및 문화센터, 병원, 관광, 쇼핑 및 업무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최고급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동성S&P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해당 지역안에 아파트 7,800세대를 단계별로 건립해 분양할 예정이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파루스 지역은 주청사가 있는 도심지에서 5분 거리의 지역으로 아무르 강변에 위치하여 수려한 조망과 주위환경을 자랑한다. 또 하바로프스크 제2 기차역 인접지로서 도심 및 공항과도 가까워 주거단지로서의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나윤득 대표는"파루스 지역은 한국 기업의 주도하에 친환경적 최고급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 러시아 극동지역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교두보를 확보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바로프스크주는 올해 10년째 경상남도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나 사장은 지난해 6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함께 유망중소기업 대표로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6/09/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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