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車 타이어 크기 금화, 400만弗에 팔려

자동차 타이어 크기와 맞먹는 금화가 400만 달러에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빈 소재 도로테움 경매장에서 220파운드 무게(약 100kg)의 금화가 스페인 무역회사 오로 다이렉트에 327만 유로(약 40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은 금 현물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경매는 파산 직전에 내몰린 오스트리아 투자회사 AvW 그룹이 금화를 경매장에 내놓으면서 이뤄졌다. 총 8명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AvW 그룹은 327만 유로의 시초가를 써냈다. 8명의 응찰자 가운데 오로 다이렉트만이 시초가에 손을 들어 황금 동전을 손에 넣게 됐다. 오로 다이렉트사는 경매가 끝난 직후 금화를 시장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로 다이렉트의 마이클 버저 운용 이사는 "우리는 금의 가치를 믿고 우리가 적절한 투자를 했다고 확신한다"며 "금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매가 시작됐을 무렵 금 가격이 1온스(약 31g)당 1,011.89유로였다. 오로 다이렉트는 100kg의 황금동전을 327만 유로를 주고 매입한 만큼 웃돈을 주지 않은 셈이다. 경매를 주재했던 도로테움의 마이클 베커는 " 400만 유로 정도에 팔릴 거라 예상했는데 낙찰가가 훨씬 못 미쳤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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