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스카 후보작 역시 '흥행보장'

오스카 후보작 역시 '흥행보장' 제 73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 후보에 오른 작품 4편이 지난주말 북미지역 흥행 10위안에 랭크돼 수상작은 물론 후보작에 선정되기만해도 `흥행보증수표'가 된다는 할리우드의 공식을 재입증했다. 18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감독,외국어영화 등 10개 부문 후보작인 대만(臺灣) 출신 리안(李安)감독의 정통무협서사극 `와호장룡'은 지난 16-18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880만달러(5위)를 추가,상영 11주간 총수입이 7,150만달러에 달했다. '와호장룡'은 지난 13일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에 힘입어 16일부터 상영관이 1,600군데로 400군데가 늘고 지난주 수입이 전주보다 25% 증가한 점 등으로 미뤄 외국어영화로는 처음 1억달러이상 흥행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와호장룡'은 ▲11개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된 `글래디에이터'(검투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제작한 `트래픽'(Traffic)과 `에린 브로코비치' ▲`쇼콜라'(Chocola:초콜릿)와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경합한다. 마약 스릴러 `트래픽'은 650만달러로 6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톰 행크스주연의 `캐스트 어웨이'(표류자)는 500만달러로 8위, 쇼콜라는 480만달러로 9위에올랐다. 쇼콜라도 상영관이 350군데 늘어 1,500군데가 됐다. '와호장룡'과 '글래디에이터'의 싸움은 청나라와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하역사물로 영화계 일각에선 `중국 대 미국의 영화대결'이라는 점도 흥행의 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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