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상권별 대표상품 '각양각색'

철도역 인접 롯데 영등포점, 패션잡화 효자상품"백화점도 상권 특성에 따라 대표상품이 있다" 백화점 상권의 특성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도 각약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가 위치한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티일이나 소득수준, 연령대, 취향 등 산권 특성이 상품군 매출을 좌우한다는 것. 롯데백화점의 경우 철도역사와 접해있는 영등포점과 청량리점에서는 패션 잡화가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꼽힌다. 목적지로 출발 또는 도착하는 여행자들의 선물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영등포점은 올 1.4분기중 잡화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청량리점도 같은 기간중 31%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 본점은 오피스가에 위치, 젊은 직장 여성들이 많아 1분기 숙녀 캐주얼 의류 매출이 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나 늘어났다. 또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있는 잠실점은 가전제품 매출이 두드러진다. 특히 올 1분기에는 경기회복세게 힘입어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동기비 6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유모차를 비롯한 각종 유·아동용품 및 의류가 단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노원구 일대에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돼 있어 젊은 부부와 유·아동 인구가 많기 때문. 유아동 매장은 올 1분기 동안 전년비 45.2% 늘어난 126억원어치 판매했다. 테헤란밸리에 인접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의 경우 벤처 종사자들을 겨냥한 남성 캐릭터 캐주얼 정장이 인기상품. 일반 정장과 달리 캐릭터 정장은 각 브랜드의 개성과 특징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말한다. 올들어 일반 정장은 지난해보다 20%정보 매출이 증가한데 비해 캐주얼 정장은 34%나 늘어났다. 인근에 대학교가 4개나 있는 현대 신촌점은 영캐주얼군이 가세. 지하1층 영플라자는 올들어 2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나해보다 45%나 증가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도 올들어 남성 캐주얼정장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패션1번지인 압구정상권이 유행에 민감한 남성 패션리더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캐릭터정장은 타임옴므, 솔리드옴므, 준코고시노 등의 브랜드가 해당되는데 올들어 4개월간 26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보다 64.7%나 판매가 신장됐다. 이효영 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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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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