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동통신사 나눔경영] 365일 '이웃사랑 온도' 높여요

사회공헌 전사적 차원 진행<br>상시적 기업 활동으로 정착<br>협력사와 상생경영도 활발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어린이 등 일부를 제외하곤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동통신은 이제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통사들은 보다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랑을 나누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국민의 사랑 속에 성장을 지속해온 만큼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당연한 책무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사랑 나누기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인 기업 활동의 일부로 뿌리를 내렸다. 전담 부서가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사적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사랑 나누기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자리잡는 게 이통사들의 바람이다. 이통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진행된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신입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들이 직접 구슬땀을 흘려가며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임직원뿐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도 활발하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협력업체가 더욱 건실해져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협력업체들을 지원, 육성하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안착=이동통신사들은 별도의 사회공헌팀을 만드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화 사업을 돕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장애청소년 정보검색 대회’를 진행하던 것을 2005년부터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로 이름을 바꾸어 단순한 정보검색뿐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화 능력을 습득하고 자신감을 얻도록 유도하고 있다. SKT는 소외 청소년들의 전문지원센터인 ‘1318 해피존’ 운영과 예술치료 프로그램인 ‘사랑나눔 캠프’ 등 상시적인 청소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써니(Sunny) 봉사단’을 운영해 소아 병동 방문, 해당 지역 보육원이나 복지관의 학습 지도, 독거노인 방문 및 건강진단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원한다. KTF도 임직원 봉사단인 ‘KTF 희망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지난 1997년부터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전국 소년소녀 가장과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Bigi IT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전국 청소년 공부방이나 비인가 대안학교 등에 PC 등을 지원했다. ◇모바일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이통사들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SKT는 ‘모바일 미아찾기’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11명의 미아를 가정으로 돌려보냈다. 이 캠페인은 미아 찾기에 동참하는 고객 1,400만명에게 해당 아동의 사진과 실종 장소 등을 전달해주고 고객의 신고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SKT는 미아찾기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2005년부터는 치매노인을 찾는데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통화’와 ‘1004 사랑나눔’ 등 고객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름다운 통화는 *버튼과 자신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일정액을 기부하면 SKT가 같은 금액을 더해 아름다운 재단 등에 기부해 장애 아동의 치료비에 사용된다. LG텔레콤도 지난 2004년부터 홍명보, 조수미, 설경구 등 국내 유명 문화예술인과 함께 소아암 투병 아동을 돕기 위한 ‘기분좋은 통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정치, 정보통신, 문화예술, 방송연예, 스포츠 등 5개 분야의 유명인사를 선정해 이들의 통화요금 전액을 적립해 백혈병이나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경영도 활발=이통사의 이웃사랑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나눔 경영’으로 확대되고 있다. SKT는 2004년 ‘신가치경영’을 선포하면서 상생적 사업관계 구축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으며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3대 상생원칙’(▦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적극적인 정보 공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지원)과 세부 실행 과제들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협력사의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 협력사에 올해만 400억원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했으며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 연구개발(R&D)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신기술 사업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네이트 비즈센터, 3G 리얼티리 센터, 모바일 테스트랩과 같은 R&D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올 해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유럽 등지에서 총 8,700만 달러의 사업실적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KTF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나눔경영을 위해 협력사와 성과공유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과 공유제는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을 지원해주고 이를 도입해 절감되는 경비나 추가적인 수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제도다. KTF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성과공유제 제 1차 시범운영 후 통합 가입자식별모듈(USIM)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 및 수입 대체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까지 수요를 감안할 경우 관련 산업 예산의 70억을 절감하고 700억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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