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인터넷에서 제품을 평가한 글을 읽고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제품 리뷰사이트 아이디어홀릭(www.ideaholic.co.kr)이 사이트 회원 1천2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72%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제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MP3플레이어, LCD모니터,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제품 구입 동기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품을 평가한 글을 읽고구입했다'는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점원 추천으로 구입했다(39%)', '주변 소개로 구입했다(20%)' 등의 순이었다.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성능 등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실망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실망스럽다는 응답자들은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하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3%는 '홍보가부족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애프터서비스가 염려된다'(17.9%), '대기업 제품에 비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13.5%),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이 많다'(12.9%), '파는 곳이 별로 없어 사기 힘들다'(12.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8.9%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제품을 효과적으로홍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청 등 정부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유발해야 한다'는 응답도 33.7%나 됐다.
이외에 8.3%의 응답자는 '중소기업 제품 전문 전시회나 박람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