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차 금융위기 적신호… 국내시장은?

원·달러 환율 변동폭 커지고 CDS 프리미엄 연일 상승세<br>"침체 장기화로 가계·기업 부실… 상업은행發 위기 가능성 높아"


2차 금융위기 적신호… 국내시장은? 원·달러 환율 변동폭 커지고 CDS 프리미엄 연일 상승세"침체 장기화로 가계·기업 부실… 상업은행發 위기 가능성 높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기류와 가파른 실물경제 침체로 국내 금융시장에 한동안 잠잠했던 ‘2차 위기’를 경계하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국가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5년 만기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연일 상승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원 이상 올라 약 2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차 금융위기가 파생금융과 복잡한 구조의 상품 부실에서 비롯된 투자은행발(發) 위기였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가계ㆍ기업 부실화에서 비롯되는 상업은행발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의 경기상황을 볼 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일시적인 요동에 그칠지, 금융위기로 번질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공적자금 조달방안을 마련해놓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할 때”라고 경고했다. 정부도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취임 전 인사청문회에서 2차 금융위기 발생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4ㆍ4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보다 기업 도산에 따른 국지적 리스크(specific risk) 발생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선진 금융기관 도산이나 유럽계 은행의 부실화로 인해 금융위기가 재발하고 외화유동성이 경색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돌발변수’다. 미국 등 선진 금융기관의 도산 가능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러시아가 유럽 등 외국계 은행에 채무상환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럽계 은행 부실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럽계 은행이 동구권 대출 부실화로 해외 채권회수에 나설 경우 유럽계의 차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외화유동성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액 2,017억달러와 함께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아시아 공동기금 확충 등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한 유동성 장치들을 갖춰두고 있지만 외화유동성 악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기는 본래 생각하지 못할 때 벌어지는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방안을 미리 갖춰놓는 등 대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2차 금융위기 적신호… 국내시장은? ▶ 2차 금융위기 진짜 오나… 글로벌 시장은? ▶ 떠도는 '제2 금융위기설' ▶▶▶ 인기기사 ◀◀◀ ▶ '후∼'불면 휴대폰이 작동 ▶ 혹시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 아닐까? ▶ 잇따른 파격 분양세일… 싼 값에 집 장만 해볼까 ▶ '만능 청약 통장' 나온다 ▶ '성생활 만족도' 한국, 亞 최하위권… 특히 여성 불만 ▶ 뱃살 많은 미스 김, 무릎 아파 병원갔더니… ▶ 수도권外 새 집 양도세 안낸다 ▶ 떠도는 '제2 금융위기설' ▶ 살인등 흉악범 얼굴·신상 공개한다 ▶ 남은 부동산규제 언제 풀리나 ▶ 수재 많은 '교육강국' 그 비결 엿보니… ▶ '화왕산 참사' 3개월전 경고 섬뜩 ▶ 모닝 vs 스파크 '경차대전' 승자는? ▶ '한국차 신화' 만들어가는 제네시스 ▶▶▶ 연예기사 ◀◀◀ ▶ "가만 놔둘순 없나"… 김연아 콘서트 논란 ▶ 연예인 3명, 살인미수 수배자와 유흥 논란 ▶ 엄정화, 깐깐한 '패션 심사위원' 변신 ▶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 '예뻐졌네' ▶ 이외수,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 출간 옹호 ▶ 최고 시청률 SBS '아내의 유혹' 표절 시비 강경대응 ▶ 조인성, 4월 6일 공군 입대 ▶ 최명길·전인화 첫 예능 나들이서 입담 과시 ▶ 꽃남 OST 매출 20억원 '신드롬' ▶ 평점 9.3점 '스타의 연인' 마지막 회 단체 관람 ▶ 소녀시대 윤아 '신데렐라맨' 주인공 확정 ▶ "부부관계시 돈내라" 황당한 日톱스타 결혼 계약서 ▶ 신해철 입시광고 논란… 네티즌 "해명조차 실망스럽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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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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