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940원대로 급락

FOMC 성명서 여파로 11.7원 하락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성명서 발표 후폭풍으로 940원대로 급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70원폭락한 94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일만에 96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이 10원이상 급락하며 지난 7일 948.20원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94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낙폭은 반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지난달 8일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떨어진 95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6.00원으로오른 뒤 매도세 유입으로 953원선으로 떨어진 뒤 공방을 벌였다. 환율은 오후장 후반 엔.달러 환율 급락과 손절매도로 950원을 밑돌며 948.70원까지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달러매도세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전날 116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FOMC 성명서 발표후 급락세를 보이며 114엔대로 밀리자 원.달러 시장에서도 손절성 달러 매도가 급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8일만에 주식매수세로 돌아서고 주가가 급등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하반기말 수출분을 대거 매물로 쏟아내며 환율 낙폭을 확대시켰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950원 부근을 저점으로 인식해 매수에 나섰던 은행들이 손절매도하며 낙폭이 커졌다"며 "수출기업 매물이 폭주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최근 달러매수에 적극 나섰던 역외세력이 대거 손절성매도에 나섰다"며 "역외의 매물을 샀던 은행들까지 달러 되팔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7.6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4.66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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