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교육청 '국제중 3단계 입학전형'

승인서류·개별면접 거쳐 최대 5배수 선발후 추첨


서울시 교육청은 오는 2009년 3월부터 국제중으로 전환하는 대훈중과 영훈중의 입학전형을 최종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확정된 전형 요강에 따르면 전형은 이미 발표한 대로 ▦1단계 서류전형(5배수 선발) ▦2단계 개별면접(3~5배수 선발) ▦3단계 무작위 공개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원중과 영훈중은 1단계 서류전형 100점, 2단계 개별면접에 50점을 부여하고 1, 2단계 점수를 합산해 추첨 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전형 단계별로 보면 1단계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교당 모집 정원의 5배수인 800명을 선발한다. 학원 등이 대신 써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자기소개서는 제외됐고 출결 및 봉사활동, 교과학습 발달 상황, 수상 실적 등이 점수화돼 반영된다. 2단계는 한국어 개별면접이며 해당 학교장 재량으로 모집 정원의 3배수인 480명에서 최대 5배수인 800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개별면접은 ‘자신의 장단점 각 3가지를 말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속 개미와 베짱이 중 어떤 삶이 바람직한가’ 등 보편적인 질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 2단계 선발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복불복’ ‘로또식 전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서류심사 때 점수 산출 방법이나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자격 등 세부 내용에서 대원중과 영훈중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큰 틀의 전형 방법은 같다”며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국제중에 입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별전형은 국제전형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 두 가지로 총 72명을 선발한다. 국제전형 입학 비율은 전체 정원의 25%(40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20%(32명)다. 국제전형 지원 자격은 부모와 함께 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2년 이상 공부한 학생,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외국인인 학생 등이며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한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이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별도로 진행되지만 역시 서류심사ㆍ개별면접ㆍ공개추첨의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대원중과 영훈중은 7일부터 한 달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형요강을 공고하고 12월8~10일 원서접수를 거쳐 12월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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