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제도 먹구름'
채권·증시 리스크 확대
파키스탄 경제도 먹구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파키스탄의 채권 시장의 리스크가 이번 폭발 테러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M암로에 따르면 파키스탄 채무에 대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은 0.25%올랐으며, 5년 계약물의 경우 채무 불이행에 붙는 가산금리가 매년 1,000만달러당 1,000달러가 추가됐다.
그간 파키스탄 증시는 부토와 무샤라프 간의 권력분점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지난 2개월간 랠리를 이어왔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카라지100도 올들어 47%나 올랐다. 또 디폴트 방지를 위한 거래에 드는 비용도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정정 불안으로 최근 4년간 평균 7.5%에 달할 정도였던 파키스탄의 고성장세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ING그룹의 팀 콘던 아시아 담당 분석가인 "정치는 파키스탄의 와일드 카드였다"며 "파키스탄은 이머징 마켓에서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국가 중 하나였지만 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샤라프로서는 지난 99년 정권을 잡은 이후 가장 혹독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훈기자
입력시간 : 2007/10/1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