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혼에 대비해 저축하는 호주 여성들

기혼 남자 1%에 비해 3배 높아

호주에서는 이혼에 대비해 돈을 저축하고 있는 기혼 여성들이 남자들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조사기관인 '뉴스폴'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혼에 대비해 저축을 하는 여성들은 3%로 남자들의 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신문들이 20일 전했다. 신문들은 이혼에 대비해 저축하는 등 여성들의 치밀한 사전 준비는 여성들이 남자들보다 먼저 이혼을 제기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통계국 조사에서는 남자들이 먼저 제기한 이혼 건수는 1만6천365건인데 반해 여성들이 먼저 제기한 이혼 건수는 2만1천614건으로 나타났다. 호주 가족관계 협의회 앤 홀론즈 뉴사우스 웨일스 지부회장은 여성들이 이혼에 대비해 돈을 저축하는 게 통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이혼을 제기하는 사람으로서 재정적인 문제를 먼저 따져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을 느껴서 어느 단계에서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같은 준비를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폴 조사에서는 또 호주인들 20명중 1명은 자신의 장례비용을 저축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저축을 하는 이유로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꼽는 것은 휴가(46%)와 자녀 교육(35%), 출산(10%), 결혼(9%)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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