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계곡을 더 좋아한다면…강원도로 떠나요

정동진·정선 레일바이크·영월 여행<br>청정에너지 온 몸으로 느낄수 있어

정선레일바이크

섬보다 산을 좋아한다면 산과 계곡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강원도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코레일이 추천한 강원도 구석구석 피서 여행과 정동진ㆍ레일바이크 기차여행은 강원도의 속살과 바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강원도 구석구석 피서 1박2일 여행(매주 토요일)=정선장터~정선레일바이크~아우라지~묵호항~경포대~바다열차~영월 청령포~선돌~선암마을~다하누촌의 일정으로 짜여 있다. 정선장터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진한 시골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레일바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코스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다. 이제는 폐로가 된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 7.2㎞ 구간을 특수 제작된 철로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다 보면 정선의 철길을 따라 흐르는 여름의 향기가 품속으로 파고든다. 출발역인 구절리역에는 폐객차 2량을 개조해 여치를 형상화한 '여치의 꿈'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으며 한창 신나게 달리고 나면 정선의 청정수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형상의 카페가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강원도의 속살을 들춰봤다면 이번에는 탁 트인 바다로 나가보자. 지난 1941년에 개항한 동해시 묵호항은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시작해 현재는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바뀌었다. 묵호항에서는 어시장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으며 잡아온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비운의 주인공 단종이 유배됐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육지와 이어진 곳이 가파른 벼랑이고 청령포를 휘감은 서강의 폭이 좁지만 수심이 깊어 배가 아니면 건널 수 없는 천혜의 감옥이었다. 이곳에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깨끗하게 복원된 기와집과 행랑, 단종이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는 소나무인 '관음송' 등이 있어 묵묵히 단종의 슬픈 사연을 전해준다. 영월군 서면 옹정리의 한반도 지형은 서강 줄기가 선암마을을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절경으로 삼면이 바다인 우리 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선암마을은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는 지점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무성한 소나무 숲과 해남의 땅끝마을, 포항의 장기곶과 같은 형상이 오묘하게 닮은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반도뗏목마을에서는 뗏목체험과 줄배 타기를 비롯한 옛 강변 문화를 체험하면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정동진ㆍ레일바이크 기차 무박 2일 여행(매주 금•토요일)=청량리~정동진 해돋이~정선레일바이크~통일안보공원~정선레일바이크~정선아라리촌~민둥산~청량리를 도는 코스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로 촬영의 배경이 된 장소로 알려지기 시작한 정동진은 이제 해돋이를 보면서 미래를 약속하는 젊은 연인들의 언약식 장소이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주변 볼거리로는 해돋이를 비롯해 정동진해수욕장, 수령 30년의 해송, 정동진 시비(詩碑), 기찻길 옆 풍차, 정동진조각공원 등이 있다. 조양강을 끼고 있는 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해놓은 민속촌으로 정선 지방 고유의 전통 민가들이 옛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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