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 운영업체에도 디지털 바람

슈퍼 운영업체에도 디지털 바람 LG·해태유통, 인터넷경매·자동발주시스템 가동 슈퍼마켓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다. 17일 LG유통, 해태유통 등 슈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슈퍼마켓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물론 위성 물류 시스템, POS정보를 이용한 자동 발주 시스템, 인터넷 경매를 통한 상품구매 등 효율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절감을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대표적인 예가 LG유통. 이 회사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입찰 방식인 「인터넷 경매방식 구매(비딩)」를 상품 구매수단으로 도입, 올해 들어서 만도 약 50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했다. 또 LG유통은 물류 전산망 장애시 상품의 수·발주 업무를 인공위성 비상망으로 해결하는 「인공위성 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물류 시스템에도 디지털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LG유통 관계자는 『비딩 시스템은 각 제조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경매방식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도 많은 양의 제품을 독점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이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비딩을 통해 기존의 입찰 내정가 보다 36%싼 가격에 티슈를 공급 받고 있다. 또 해태유통은 각 영업소에서 상품의 재고량이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POS(구매시점관리)나 핸드 터미널을 통해4? 자동으로 발주를 하는 통합배송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 역시 영업소, 본사, 물류 센터가 유기적으로 작용해 물류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필요한 물품을 제 때에 공급,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 해태유통은 또 고객의 구매활동을 데이타 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분석하여 고객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경영정보시스템을 곧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슈퍼업계도 이제 단순한 제살 깍아 먹기식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식은 슈퍼업체, 소비자, 제조업체가 모두 이득을 얻는 일석삼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17 18:59 ◀ 이전화면

관련기사



윤혜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