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8 코스닥 유망테마] <3>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성장 바람' 거세질듯<br>2011년까지 연평균 20%이상씩 팽창기대<br>현진소재·용현BM·성광벤드등 수혜 클듯<br>"태양광시장은 초기 단계… 장기적 접근을"


‘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 중 하나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석유ㆍ석탄ㆍ천연가스 등 유한 에너지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관련 업체의 주가는 극심한 변동을 보였고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한동안 ‘요주의’ 테마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는 올해도 변함없이 증시의 메인 테마가 될 전망이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언젠가는 풀어야 할 숙제인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코스닥발전위원회는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해가 바뀌어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장기 테마로 꼽았다. ◇큰 폭 성장 예상되는 ‘바람의 힘’=바람의 힘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은 화석에너지와 달리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고갈 위험도 없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 때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덴마크ㆍ미국ㆍ독일ㆍ스페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풍력을 대체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어 향후 풍력발전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풍력발전시장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트렌드 속에서 지난해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진소재ㆍ용현BMㆍ성광벤드ㆍ하이록코리아ㆍ태광ㆍ태웅ㆍ평산 등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풍력발전시장이 예상 외의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해외 풍력 터빈업체들과 장기적인 부품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장기 호황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체들은 풍력발전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또 전방산업도 사상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어 장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져 최근 들어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길게 보고 접근해야 할 ‘태양광’=태양광발전 역시 현시점에서의 절대적 발전량은 미미하지만 수요 증가세는 높다. 국제 태양에너지연구기관 솔라버즈LLC에 따르면 2010년까지 전세계 태양광발전 수요는 연평균 34% 증가할 전망이다. 물론 발전단가가 높고 발전설비 설치에 많은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 때문에 태양광발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는 데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시장은 더욱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태양전지 등의 분야에서는 반도체, LCD 생산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국내 업체들이 향후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로는 폴리실리콘 및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ㆍKCCㆍ소디프신소재를 비롯해 웨이퍼 생산에 나선 웅진홀딩스가 있다. 또한 태양광시스템 설치업체인 에스에너지와 LS산전,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태양광 관련 업체로 꼽히고 있다. 태양전지 부문에서는 LG전자ㆍLG화학ㆍ삼성전자ㆍ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높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체에너지시장은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좋은 기업을 찾을 시간이 충분한 만큼 투자에 적합한 기업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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