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압력이 점차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단기금리가 6%까지 상승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금융연구원은 21일 「테일러모형」의 추정을 통해 콜금리 수준을 파악한 결과현재 4.8% 수준인 콜금리는 6%까지 올라야 미래 인플레이션 심화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또 이러한 금리수준에 맞춰 원-달러 환율은 1,140원까지 절상을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인플레압력 증가의 상당부분이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만큼대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우선적인 경기냉각 효과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이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을 이용해 12개월 선행 인플레 예측치를 추정한 결과 금년 3월과 7∼8월에 인플레이션 선행지표가 플러스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본격적인 인플레 우려는 시기상조이나 속도제한인 5%를 초과하는 성장세로 인해 부분적 과열현상에 따른 경제버블화와 불균형성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 시점부터 인플레압력의 점증가능성에 대비한 안정화노력이 미시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높아지는 인플레압력은 2000년경부터 실제 인플레로 현실화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거시정책만으로 볼 때 금리는 다소 상향조정되고 환율은 절상되는 것이 현재의 과열기미를 조기에 진정시킬 수 있는 정책방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