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버비 주한미국 商議대표 21년 한국생활 마치고 美로

태미 오버비(51)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가 21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암참은 26일 “오버비 대표가 오는 7월1일자로 워싱턴에서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으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버비 대표는 지난 1988년 AIG 근무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1995년 암참에 합류했다. 그동안 22차례에 걸쳐 ‘워싱턴 도어 녹(Washington Door Knock)’ 행사를 주도하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려 노력했으며 한국이 지난해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가입하는 데 기여했다. 또 암참이 한국의 미국 대외무기판매지위(FMS)를 NATO+4급으로 격상시키는 데 공헌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버비 대표는 이 같은 한미 양국 간 상호협력 및 경제관계를 증진시킨 공로로 2001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표창을,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2007년에는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서울 명예시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럭 암참 회장은 “오버비 대표 이상으로 한국과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를 잃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지만 워싱턴에서 맡을 새로운 직책에서 양국의 전반적 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데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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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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