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협상타결] "개별사별 협상 원칙론 결실거둬"

『한국정부를 상대로 문제를해결하려던 채권단들에 대해 끝까지 「개별기업의 가치에 따른 보상」 원칙을 고수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덕분에 좋은 결실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대우채협상이 타결된 뒤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22일 오전 홍콩에서 『협상타결이 1단계에 불과하며 아직도 196개로 추정되는 전세계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는 등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면서 원칙을밀어부친 것과 대우측 법률자문단의 탁월한 팀워크가 합의 도출의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吳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어느 한 순간 할 것 없이 모두 힘들었다. 물론 지난해 8월 처음 해외채권단과협상을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앞이 캄캄했다. 이번 홍콩협상에서는 양측이 모두 피를 말릴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으나 우리측 법률자문단들의 철저한 준비와 분석 덕분에 논리보다 「정서적인 접근」을 시도했던 이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 운영위 소속 9개사 채권의 전체 채권액에 대한 비중은. ▲69개국 196개사(추정) 채권액의 30%를 차지한다. - 39%나 40%로 못박지 않고 39-40%로 여지를 둔 이유는. ▲평가방법의 차이나 해외채권단들이 100% 회수에 참여한다는 보장이 없어 변동가능성을 감안, 여지를 둔 것이다. - 채권조정액 지불방식은. ▲일시불로 하겠지만 지급방식은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어 추후 검토될 것이다. - 전세계 해외채권단과의 최종협상 타결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적어도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3-4월쯤이면 되지 않겠는가.196개사중 90% 이상이 서명한다면 채권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운영위공동 대표사중 하나인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운영위 소속 9개사들도 나머지 채권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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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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