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소기업 전문은행인 일본진흥은행이 경영회생에 실패해 금융청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청은 지난 1971년 예금자보호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페이오프’(원리금 보호)를 발동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진흥은행은 올 회계연도 상반기(2010년 4~9월) 결산 결과 총 1,500억엔(약 2조원) 규모의 채무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자력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파산보호 신청을 단행했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일본진흥은행은 금융청 조사에서 은행법 위반 혐의가 포착되면서 기무라 쓰요시 전 회장과 니시노 다쓰야 사장 등이 체포되는 사태를 맞으며 경영이 크게 흔들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사태가 일본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