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팬택계열, 게임·애니로 젊은층 감성 자극

팬택은 매년 여름‘ 스카이배 프로리그’ 후원을 통해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뿌리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감성마케팅으로 젊은 층을 잡아라’ 팬택계열은 게임, 애니메이션, 인디밴드 공연 등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며 젊은 휴대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팬택이 펼치고 있는 문화 마케팅 활동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활용, 젊은 고객층의 감성을 흠뻑 자극하고 있는 새로운 형식의 휴대폰 광고다. 팬택앤큐리텔에서 지난달부터 인터넷포털인 다음(www.daum.net)을 통해 ‘사랑에 빠지고, 큐리텔에 빠지고(Fall in Love, Fall in Curitel)’를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휴대폰 신제품을 소재로 한 국내 첫 순정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최고 순정만화작가 3인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특히 네티즌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이야기를 선물하고 있는 주인공은 드라마로도 각색돼 큰 인기를 끌었던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감각적인 그림과 스토리로 10대와 2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호텔 아프리카’의 박희정 작가, 최근 ‘궁’으로 일약 스타작가로 발돋음 한 박소희 작가 등 신세대 순정만화작가 3인이다. ‘Fall in Love, Fall in Curitel’은 지난달 첫 선을 보인 후 불과 1주일만에 100만 명이 감상하는 등 사이버 세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팬택계열이 올해 인수한 스카이텔레텍이 펼치고 있는 e스포츠 후원 활동도 눈에 띈다. 스카이텔레텍은 지난 5년간 온라인게임대회인 ‘스카이 프로리그’를 후원하며 프로게임을 단순히 오락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e-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로 정착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매년 여름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은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1ㆍ2부 리그로 나눠 진행되는 프로리그는 올 연말 2부리그 결승전에 이어 내년 2월에는 1부리그 우승자와 2부리그 우승자가 겨루는 최종 결승전이 벌어진다. 팬택계열이 게임리그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이유는 'IT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며 ‘청소년이야 말로 국가 미래의 핵심’이라는 확고한 비전과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팬택계열은 지속적인 게임리그 후원을 통해 e스포츠를 프로야구나 프로농구처럼 프로게임을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뿐아니라 인디밴드에 대한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인디 음악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스카이텔레텍에서는 ‘SKY인디그라운드2005’라는 이름으로 인디밴드의 정기 공연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스카이텔레텍은 인디밴드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홍대인근에서 매번 행사를 진행한다. 매번 공연이 있을 때마다 만원사례를 빚기 때문에 이제 스카이텔레텍은 인디음악을 후원하는 기업으로 확연히 자리매김했다. 올 연말에는 올림픽홀에서 고객 5,000명을 초대해 인디밴드 페스티벌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는 올 한해 동안 ‘SKY 인디그라운드2005’에 출연했던 인디밴드들과 초대 가수들의 무대로 진행되며 올 한해의 행사를 총 정리하는 결산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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