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생산량 대폭 확대
아남·암코, 美 TI社와 장기협력
아남반도체와 대주주인 암코 테크놀로지는 고정거래선인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새로운 장기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TI로부터 논리형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C05기술)을 받아 부천의 웨이퍼 조립공장 라인에 도입, 웨이퍼 생산량을 크게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남은 현재 월 2만장 수준인 200㎜ 웨이퍼 생산량을 연말에는 3만장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TI사의 리치 템플턴 반도체영업 담당 사장은 『아남과 암코는 우리의 중요한 생산 파트너』라며 『두 회사와의 협력으로 우리의 논리형 반도체 웨이퍼 생산능력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남은 현재 TI에 턴키 베이스로 반도체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아남은 올들어 TI 외에도 알카텔과 아트멜, 에릭슨등 유명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암코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부문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해초 아남반도체의 3개 공장을 인수하고 출자한 대주주다.
아남은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를 암코에 넘긴 대신 파운드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암코 테크놀로지는 DSP칩과 플래시 메모리, ASIC(주문형반도체) 이동통신용 반도체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생산설비를 풀가동하면 아남반도체에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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