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부회장, 대우종기 경영구상 구체화 박부회장, 美 '콘엑스포' 참석 박용만(사진) 두산 부회장이 해외에서 대우종합기계 경영구상을 구체화한다. 1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의 하나인 ‘콘엑스포(CONEXPO)’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 전시회 등을 둘러보면서 대우종기 경영구상에 나선다. 박 부회장이 대우종기 인수 후 건설기계장비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회장은 이번 해외출장 기간 세계적인 건설기계장비 회사들과 대우종기를 비교ㆍ분석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종기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이나 중동, 유럽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 하는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설장비 업체들의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현황을 파악한 후 대우종기의 R&D 규모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청사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대우종기 인수 후 대규모 건설기계장비 행사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라며 “대우종기 인수 후 경영구상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대우종기를 2010년까지 기계산업 부문의 ‘글로벌 톱5’로 육성하고, 인수 후에도 독립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경영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콘엑스포 전시회는 바우마(독일), 인터마트(프랑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의 하나로 15일(한국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리며 전세계 2,300여개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 전시회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한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3-1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