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밀러 한국지사 김용민 지사장(인터뷰)

◎“한정된 고객겨냥 틈새시장 공략”미국의 세계적 맥주업체인 밀러사가 최근 국내에 현지지사 밀러브루잉인터내쇼날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김용민지사장(33)은 『국내 프리미엄급 맥주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다 밀러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지사를 설립케 됐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사의 계열사로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위의 밀러는 지사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제품을 공급해온 국내 수입판매상인 엠아시아 대신 (주)에스엠과 독점계약,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사장은 『저희 지사는 마케팅분석과 시장조사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대신 에스엠이 영업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고객들이나 업소에 보다 개성있고 차별화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내업체들의 관심이 다소 부담스러운듯 『밀러는 분명 국내 제품들과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한정된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니치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다』고 영업방향을 소개했다. 실제 미군 PX를 통해 유출되는 연 4백만상자 규모의 시장을 공식 수입품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펴나가겠다는 것. 밀러는 밀러제뉴인드래프트라이트 밀러제뉴인드래프트 레드독 아이스하우스 등 대부분의 취급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방침이다. 밀러는 지난해 30만상자(상자당 3백55㎖ 24병)에 이어 올해는 약 50만상자의 판매가 예상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사장은 『다음달 14일 본사사장단과 관계자들이 내한, 업주들과 소비자들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내년도에는 75만상자의 판매를 목표로 많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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