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 증시 상승속도 너무 빠르다"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3일 시황전망에서 종합주가지수 990선까지 급반등하며 1,000선 도달을 앞둔 주식시장의 방향에는 동의하나 너무 빠른속도가 문제라며 이번 상승국면에서 1,000선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강세가 이상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주식시장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긍정적인 수급과 양호한 해외시장 흐름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 급등의 주된 원인중 하나였던 미국시장의 양호한 흐름에 대해 ▲금리인상 사이클 종결기대 무산 ▲불안한 투자심리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술주 실적 기대감 ▲국제유가의 강세지속 등의 이유를 들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여건의 경우 예상보다 내수회복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가 하면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업실사지수(BSI)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악화돼 1,000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전격 발표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대신증권은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 강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2.4분기 실적이 1.4분기보다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며 이번 자사주 매입역시 외국인들의 안전한 차익실현 기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단기적으로 1,000선 재탈환 시도가 예상되나 주변환경을 감안할 때이번 상승국면에서 1.000포인트 안착은 어려우며 900∼1,000포인트 박스권내 조정국면의 연장선상에서 시장을 바라보는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강화된 수급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이유로 주가지수 전망치 하단을 종전 920포인트에서 940포인트로 높이고 조정기간 정보기술(IT)과 자동차,조선,금융,건설,유통 등 하반기 주도업종에 대해 점진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