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6월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다가 지방선거까지 2·4분기는 광고 성수기일 것”이라며 “다음의 2·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8% 증가한 70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8만 5,000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온라인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인 검은사막이 출시된다”며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이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게임 매출이 반영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늘어난 5,90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79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은사막은 오는 22일부터 5월 11일까지 2차 CBT(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다음의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로 역사적인 저점에 자리한 만큼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 연구원은 “2012년부터 지속된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PBR(주가순자산비율) 1.7배로 역사적 저점에 위치한 상황”이라며 “1·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향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