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법 시행 6개월을 앞두고 등록 대부업체수가 1만개에 육박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각 시ㆍ도에 대부업 등록을 마친 업체는9,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한 대부업체 4,796개의 2배이고 4만여개로 추산되는 전체 대부업체의 25%에 가까운 숫자다. 금감원은 지난 1월말 기존 대부업체에 대한 등록이 끝난 뒤에도 하루 평균 50∼100개의 업체가 신규 등록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에는 등록 업체수가 1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등록 현황은 서울이 3,050개로 가장 많고 경기 1,424개, 부산 949개, 대구 677개, 경남 467개, 인천 441개, 광주 363개, 충북 357개, 전북 309개, 전남 298개, 경북 255개, 울산 252개, 대전 242개, 강원 236개, 충남 197개, 제주 80개 업체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등록하고 있지만 등록 업체를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하는 비등록 업체가 속출해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등록 대부업체의 등록 번호를 이용한 광고를 통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거나 등록 대부업체를 내세워 불법 영업을 하는 비등록 대부업체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