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숨고르기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주식형펀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덱스형과 주식형의 비중이 큰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2%대로 떨어졌다. 이에비해 채권형펀드는 금리하락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19일 기준가로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2.17%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1.11%, -0.49%를 기록했다. 주중 주식시장의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덱스형의 주간 성과는 -2.93%의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91개 성장형 펀드중 유리운용의 유리스모뷰티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0.1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운용 아이장기성장주식1(0.17%), 한화운용 한화EZ-System혼합1(-0.54%), 미래에셋자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0.83%), 신영운용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0.83%) 등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7.96%를 기록했으며 기간별로는 ▦단기형 연 7.68% ▦중기형 연 8.47% ▦장기형연 8.60% 등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83개 중 KB운용 장기주택마련채권1 펀드가 연환산 15.9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조흥운용 Tops적립식채권1(연 12.85%), KB운용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연 11.62%), 대투운용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채권K-1(연 10.5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한주간 총 수탁고는 1조 7,541억원 증가한 209조 3,516억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MMF가 각각 3,136억원, 1조 9176억원 증가한 반면 혼합형, 채권형은 각각 729억원, 6,878억원 감소했다.
/손승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