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베테랑 보안 관제사의 특별한 재능기부

김영철 에스원 관제주임, 20년 현장 노하우 노인들에 전수

김영철 에스원 관제주임이 9일 인천 서구 연희문화센터에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CCTV와 관제 노하우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현장출동부터 통합관제까지 20여년의 경력을 지닌 관제사가 노인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9일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문화센터에서 열린 노인 대상 CCTV 상시관제요원 교육에 보안기업의 현직 관제사가 무보수 강의를 펼친 것. 주인공은 보안전문기업 에스원에서 근무하는 김영철(사진) 관제주임. 그는 출동요원을 거쳐 종합관제센터에서 관제사로 일하고 있는 베테랑 보안전문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수소문 끝에 종합적인 판단력과 세심함이 필요한 관제업무를 담당할 강사로 김 주임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김 주임은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게 관제업무를 설명, 노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CCTV에 대한 기본 개념은 물론 영상모니터링을 위한 근무수칙, 근무 요령 등을 알기 쉽게 전한 것. 출동요원으로 근무했던 경험과 CCTV를 관제하는 현재의 업무까지 현장에서 얻은 관제 노하우는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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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임은 "이런 강연은 처음이라 매우 긴장됐지만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께 베풀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전국의 많은 분들과 관제 노하우를 나누는 재능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1일 인천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두 번째 재능기부 특강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최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전국에 있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부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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