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적기인 4ㆍ4분기에도 고배당주보다 실적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해당연도의 현금배당을 기준으로 고배당주(배당수익률 상위 10% 이내)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매년 초과수익률이 2~7%에 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증권은 이 같은 수익률은 고배당주의 정확한 선별을 전제로 한 것으로 실제 투자한 다음해에 기업들이 얼마나 배당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지난 2002년 이후 4ㆍ4분기 중 그해 실적개선 저평가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초과수익률은 4~1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배당을 예측하는 것보다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배당주 투자도 결국 실적개선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선별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종목 가운데 연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대한해운ㆍ제일연마ㆍSNHㆍ새론오토모티브ㆍ청호컴넷ㆍ한국큐빅ㆍ고려아연ㆍ화신ㆍ황금에스티ㆍ삼화콘덴서ㆍ계룡건설ㆍ동양이엔피ㆍ휴스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