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주 날아오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4일째 동반상승세<br>"실적모멘텀에 장기적 수익전망도 밝아"


1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항공주들의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항공주들은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 외에도 장기적으로도 수요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돼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5일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2,650원(8.32%) 오른 3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도 290원(3.65%) 상승하면서 같이 4일 연속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나흘간 13.3% 올랐고, 아시아나항공도 9.3% 상승하면서 2~3월 주가 하락폭을 회복하면서 연중 고점인 1월 수준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주들이 1분기중 진행된 국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등으로 여객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시즌을 겨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본격 시행되고 있는 유류할증제로 고유가에 따른 비용중 일부를 전가할 수 있는데다 생산성 향상 등으로 다른 부분에서의 비용절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항공업에 대해 “운임인상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돌입했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실제 항공유 연평균 가격이 2003년 32.8달러에서 2005년 67.6달러로 106% 상승했지만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동안 38.9%, 아시아나는 72.8% 늘었다고 밝혔다. 또 주5일 근무제 확산, 원화강세 등으로 여객 수요는 2008년까지 연간 12.1% 늘어나고 IT수출 증가에 힘입어 화물수요도 연간 9.8% 성장이 예상됐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탄탄한 항공수요와 높은 화물운송 프리미엄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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