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문화가 있는 날' 효과 쏠쏠하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 관련 카드결제 20% 이상 늘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면 연극이나 영화·스포츠 관람 등 문화 업종 관련 카드 결제가 수요일 평균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로 영화나 연극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2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연극·영화·스포츠 관람 등 문화 업종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행사가 열리는 매주 마지막 수요일 이용 고객이 해당 월 수요일 평균 이용 고객 수에 비해 월별로 23%에서 많게는 61%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 역시 해당 월 수요일 평균에 비해 13~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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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관련 분야 카드 이용 건수 규모는 올 2·4분기 136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기 전인 2년 전에 비해서는 23.8%가 늘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에는 공연장이나 극장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 문화예술거리인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의 경우 공연시설 반경 300m 이내 요식 가맹점 기준 이용 추이를 보면 문화가 있는 날 매출 규모가 정상 매출 대비 최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근처 요식 업종 이용금액 역시 문화가 있는 날이면 최고 12%까지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분석은 정부 정책이 민간 분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정책 개발에 협조하는 한편 소비심리 활성화 측면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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