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00포인트가 무너졌다. 지수가 600선대로 밀린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7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16.12포인트 떨어진 697.40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 통신, 증권업 등의 낙폭이 컸다. 전기가스와 운수창고업만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가 38만원대로 떨어졌으며 국민은행이 올해 적자 예상 등 악재가 겹쳐 5.04%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며, 2% 이상 상승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