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株 상승질주 시동

현대차 봄 성수기 진입·기아차 지분법평가제 도입 호재

지난 2개월 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돼왔던 현대차의 반등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욱이 기아차가 계열사 주식에 대해 지분법평가제 도입으로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앞으로 자동차주가 본격적인 동반 상승행진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4일 동양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지난 2개월 동안 종합주가지수 대비 12% 하회한 원인으로 전세계 자동차주의 동반 약세와 환율하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하지만 세계 자동차 수요가 봄철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자동차주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며 현대차는 오는 21일 미국 공장(앨라배마)의 가동으로 성장요인을 평가받을 수 있게 돼 투자매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은 올들어 현대차 매도에 치중, 한때 56.08%까지 치솟았던 지분율을 51.08%까지 끌어내려 추가적인 매도압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주 말보다 1.75%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의 지분 18.2%를 보유한 기아차는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방법을 시가법에서 지분법으로 변경함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 이날 4.68% 급등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가방법 변경으로 지금까지 지분법 적용대상에서 빠져 있던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지분법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지분법 반영으로 지난해 기아차의 지분법이익은 1,092억원 증가해 주당순이익도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도 종전의 전망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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