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자금, 亞太부동산 투자급증

올 상반기 작년보다 40%늘어 430억弗 달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부동산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 랭 라살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상반기 아ㆍ태 지역의 부동산에 직접 투자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430억달러(약 41조2,7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연기금과 투자은행 등 해외 기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고유가를 타고 중동 투자자들이 아ㆍ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존 랭 라살의 토니 호렐 유럽 자금부문 사장은 “이 지역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앞으로 2~3년은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아ㆍ태 지역 중에서 가장 부동산 투자가 많이 이뤄진 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아시아 부동산 거래의 51%는 일본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의 올 상반기 거래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에 달했다. 나머지 40%는 호주,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였다. 중동 투자자들이 뉴욕이나 런던 등 서구 부동산에서 아ㆍ태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계속 불어나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지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 등지의 부동산에 중동 자본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아ㆍ태 지역에서 투자자들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됐다. 지난 해 투자자들은 당초 30%의 투자 수익을 예상했으나 실제 수익률은 20%에 머물렀으며, 앞으로는 10~1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