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파워콤 결합상품 나왔다
초고속인터넷·VoIP 기능 묶어 '엑스피드 오피스' 출시LGT 이동전화까지 결합한 서비스도 검토LG통신 3사 연합전선…KT·SKT 공세 강화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LG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데이콤과 파워콤의 '결합상품' 출시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한 LG텔레콤도 데이콤 및 파워콤과 함께 이동전화까지 가능한 결합상품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LG그룹 통신 업체들이 연합전선을 통해 KT나 SK텔레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은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광랜과 인터넷전화(VoIP)를 결합한 '엑스피드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파워콤이 100Mbps급 인터넷 광랜 망 구축에 있어서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데이콤은 유ㆍ무선인터넷 전화 서비스, 문자메시지(SMS), 전국대표번호 등을 제공한다.
엑스피드 오피스의 월 기본료(3년 약정 기준)는 ▦프리미엄형 3만8,000원 ▦베이직형 3만3,000원 ▦이코노미형은 3만원 등이다. 통화요금은 ▦시내ㆍ외 전화 3분 당 45원 ▦이동전화 10초 당 14원 ▦내선전화 무료 등으로 인터넷전화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3년 약정 고객에게는 유선인터넷 전화기는 무료, 무선인터넷 전화기는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엑스피드 오피스는 중소기업 고객들이 초고속인터넷의 결합상품을 보다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파워콤과 함께 다양한 결합상품을 만들어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피드 오피스의 경우 데이콤이 자회사인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브랜드인 '엑스피드' 이름으로 내놓은 첫번째 상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양사의 본격적인 결합상품 출시의 예고편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양사는 하반기중 개인 고객들을 겨냥해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과 데이콤의 VoIP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LG텔레콤도 초고속인터넷과 VoIP 서비스에 이동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정도면 통신 3사(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의 개별 서비스를 한데 묶어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12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