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인 인터컴소프트웨어가 등록기업인 넷시큐어테크(033280)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주식시장에서 넷시큐어테크는 관계사인 인터컴소프트웨어와의 합병설이 돌면서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코스닥증권시장은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인터컴소프트웨어의 최대주주인 박동혁 대표(22.9%)의 모친인 설진연씨는지난해 12월 소프트랜드로부터 15.3%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두 회사는 관계사가 됐다.
실적은 정반대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넷시큐어테크는 2002년 139억원 매출에 86억원 적자, 지난해에도 119억원 매출에 5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계속 악화되면서 주가도 1,200원대에서 185원까지 급락했었다.
반면 인터컴은 2002년 111억원 매출에 16억원, 지난해 150억원 매출에 17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컴은 기업용 관리 솔루션회사로 보안분야 강화를 위해 넷시큐어를 인수한 후 합병을 통한 우회등록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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