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제 금융허브' 만든다… 서울 명동·무교동·다동 일대

용적률등 건축규제 대폭 완화


서울 중구의 무교동ㆍ명동 일대를 국제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의 밑그림이 나왔다. 중구는 무교동ㆍ다동ㆍ명동 일대 28만1,330㎡를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방안을 담은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을 마련,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지역 내에 금융시설 및 관련 업종을 건립하고 일부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용적률을 최고 1,200%까지 허용하고 건폐율과 건축 높이도 대폭 완화하는 '도시환경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동 구역의 미개발지와 도로ㆍ공원 등 공공용지를 묶은 슈퍼블록(대규모 획지)을 조성, 국제적 규모의 금융기업 본사가 설립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을지로 2가에는 다용도 문화공원을 만들어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지하는 금융전문대학원과 연구소, 보험판매 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1,000억원에 이르는 공공투자 예산을 시에서 지원 받아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인근에 한국은행 본점과 국내 주요 은행 본점 등 267개의 금융기업이 밀집된 명실공히 금융의 1번지"라며 "덕수궁과 종묘ㆍ청계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등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증권가로 대표되는 여의도 금융지구와 더불어 '국제 금융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도 여의도동 22번지 일대 38만7,469㎡에 금융 및 보험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 건폐율과 용적률 등 도시계획상 제한을 완화하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여의도와 중구를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