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0선 안착, 어느 업종이 주도할까

LCD, 반도체등 IT株, 3분기부터 모멘텀<br>자동차·증권·한전·철강 강세 전망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하면서 이제 관심은 1,000선 안착 여부와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업종에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IT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처럼 삼성전자가 대장주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형국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또 몇몇 업종이 순환매 형식으로 상승하거나 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주가 제평가를 받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등 IT기업 실적이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나 되어야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겠지만 어쨌든 IT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IT주 가운데 LCD, 반도체 관련주와 일부 휴대전화 부품주 등이 모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IT주가 3.4분기부터 이익 모멘텀을 받기 시작하면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뿐만 아니라 증권, 건설, 보험 등 턴어라운드주와 한국전력, KT&G 등 고배당방어주, 철강, 유화 등 낙폭 과대주가 순환매 형식으로 장을 끌어갈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오재열 애널리스트도 IT주와 함께 자동차, 은행주를 꼽았다. 그는 경기가 확장기로 들어선다고 보면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크게 나타날 IT주가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전자산업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IT기업들이 앞으로 2∼3년은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맞아 LCD TV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LG필립스LCD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IT주와 자동차주, 내수관련주인 은행주 등이 앞서 나가겠지만 바이오주, 증권주와 같은 중소형주들이 함께 맞물려 상승하는 모습이 될 것으로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과거처럼 삼성전자가 이끄는 장세는 되지않을 것이며 IT주 보다는 여러 중소형주가 한 단계 올라서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도 삼성전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과 현대차 등이 돌아가면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주의 경우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회복 속도가 기대에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는 장기간 소외되면서 저평가됐던 내수관련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