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높은 투자물을 피해 미국 국채(TB)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뉴욕 금융시장에서 지표 채권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4.90%로 전일 보다 0.05%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 7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연 4.73%로 전일 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서브 프라임 부실 여파로 증시를 빠져 나온 자금이 안전 자산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뉴욕증시의 3대지수인 다우(1.62%), 나스닥(1.89%), S&P500(1.98%)은 모두 급락했다.
리스크가 높은 투기등급 채권인 정크 본드의 수익률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과 정크 본드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3.61%포인트로 전일 보다 0.17%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18개월 이래 최대 폭이다.
지난 6월5일 1.2%포인트로 사상 최소를 기록했던 스프레드는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한달 반 만에 세 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수석 딜러이자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폰드는 “서브 프라임 부실에 대한 우려가 미 국채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