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융권, 고졸 사원 3000명 뽑는다

교과부-금융업協 업무협약<br>당초보다 443명 더 뽑기로<br>야간대 진학 등 기회도 제공


공생발전을 위해 올해 2,500여명의 고졸자를 채용하기로 했던 금융권이 채용규모를 3,000명까지 늘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업협회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와 교육기부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은행연합회 이외에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가 참여했다. 교과부와 5개 금융업협회는 협약에 따라 특성화고 졸업자의 채용을 늘리고 우수 고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고졸 취업자에게 야간∙사이버대학 진학 등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금융실무교육 중심의 고교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특성화고 교원의 금융기관 연수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권은 올해 계획했던 고졸인력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443명 늘어난 2,97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최근 2년간 연평균 1,813명의 고졸자를 채용했던 것에 비하면 64%가량 늘어난 규모다. 올해의 경우 예정인원의 90% 이상이 이미 채용이 끝난 상태다. 금융권은 내년 2,799명, 2013년 2,941명 등 올해부터 3년간 8,718명의 고졸자를 뽑을 계획이다. 금융권은 고졸인력 채용 확대와 함께 금융 분야의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기회 제공 등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다양화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금융권은 한국금융사박물관(신한은행), 어린이경제 뮤지컬(하나은행), 장애청소년 음악캠프(삼성화재) 등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부는 금융기관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컨설팅을 지원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에는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고졸채용 확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권이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 못지 않게 인사∙보수에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 회장은 "고졸 직원이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기부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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