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부터 '금융기관 전담검사제' 도입

금감원, 460여 검사인력 1인당 평균 8개기관씩 전담

내년부터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방식이 `일괄.임의 검사'에서 `금융기관 전담검사제'로 전환된다. `금융기관 전담검사제'(RMS:Relation Manager System)란 금감원내 검사인력 전원에게 일정수의 금융기관을 전담, 상시감시토록 하는 것으로 종전 금감원 검사는특정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임의로 전담팀을 구성해 실시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금감원내 460여 검사인력은 전체 3천242개 피감기관을 특성에 따라 분류, 1인당 평균 8개씩의 기관을 전담, 상시 감시하게 된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3일 "금융기관에 대한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금융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금융기관 전담검사제'를 도입,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 전담검사제는 일종의 `검사 주치의' 제도로 각 검사인력은 자신이 전담할 금융기관을 상시적으로 모니터해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게되며 해당 금융기관의 조직과 기능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 등 컨설팅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종전에는 감독기관의 피감기관에 대한 검사가 일괄.임의 방식으로 진행돼 사전에 리스크를 예방할 수 없었던 만큼 앞으로는금융기관 전담검사 등 상시감시를 통해 미리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독기능을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기관 전담검사 제도가 전담검사역의 피감기관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검사국 조직을 감시.보좌할 수 있는 지원부서를 신설할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지원부서에는 금융기관별 전문가를 투입해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법을 개발, 검사인력들에게 전수하는 등의 업무를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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