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 금융사 증권-보험 수익성 희비

온라인 증권사와 온라인 보험사의 수익성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온라인 금융기관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두 온라인 증권사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수익성도 기존 증권사들을 추월했다고분석했다. 작년 3월 결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대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은 12.2%, 이트레이드는 17.0%, 미래에셋은 21.5%로 모두 증권사 평균인 8.7%를 넘었고 전체 증권사 수탁거래대금중 이들 3개사 비중도 2001년 9%에서 지난해 16%로 늘었다. 이들과 경쟁하는 일반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입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투자은행이나 종합자산관리사로 변신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온라인 보험사의 경우는 교보, 교원나라,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4∼12월 5.3%를 기록하고 교보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004년 3월 결산기에 2년전보다 8배가량 늘어난 2천3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시 빠른 성장세다. 그러나 3개 온라인 보험사의 2004년 3월 결산기 적자는 8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적자규모가 오히려 확대되는 등 일반 손해보험사보다 수익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온라인 보험사의 전체 보유 보험료중 일반관리비 비중이 22.7%로 손보업계 평균인 6.9%보다 훨씬 높고 기존 손보사의 온라인시장 진출 등 반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온라인사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온라인 증권거래 비중은 2003년부터 40∼50%대를 유지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터넷 은행거래 비중도 29.3%에 달하는 등 금융산업에서 온라인 비중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영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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