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편두통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

30대 이상 주부가 직장 여성보다 많아…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가 주 원인

편두통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 ‘편두통(G43)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39만7,000명에서 2010년 62만2,000명으로 늘어 최근 4년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만8,000명에서 16만6,000명으로, 여성은 28만8,000명에서 45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환자의 73%가 여성이었다. 작년에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을 분석하면 남녀 모두 40대가 3만1,052명과 9만7,3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30대 2만8,391명, 50대 2만8,277명 순이었고, 여성은 50대 9만5,313명, 30대 7만3,317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은 30대 이후에는 비근로자의 진료인원이 근로자에 비해 많아 전업 주부들이 편두통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의 원인은 수면 장애와 피로가 가장 흔했고 스트레스와 게임, 과도한 컴퓨터 작업 등도 거론됐다. 여성들은 월경이나 피임약 복용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김종헌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 예방을 위해 자신의 편두통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음식으로 인한 경우라면 가능하면 피하고, 월경처럼 피할 수 없는 요인이라면 예방약을 복용해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평소 습관적인 두통약 복용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나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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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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