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박석휘 발자취

농협서만 36년째 근무 '산증인'<br>중앙회내 최고 농업경제통 꼽혀

박석휘 대표는 농협중앙회의 산 증인이다. 지난 69년 농협중앙회 서기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농협에만 36년째 근무하고 있다. 박 대표가 곧 농협중앙회의 역사인 셈이다. 박 대표는 농협생활 대부분을 농업경제와 기획관리 부문에서 근무해 중앙회 내에서는 최고의 농업경제통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농협과 농업경제의 모든 것들에 대해 어디 하나 맺힌 데 없는 해박한 논리를 폈다. 박 대표는 유연한 몸가짐과 특징 없는 억양에도 불구하고 논리전개의 높낮이만큼은 분명한 조리 있는 어법 또한 인상적이다. 2003년 농업경제대표이사로 취임한 박 대표는 값싼 수입농산물에 맞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소비자들로 구성된 ‘우리농산물지킴이’를 발족시켜 전국 판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이 국산농산물로 둔갑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 최초로 소비지 유통센터에 식품안전센터를 설치해 잔류농약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안전하지 못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처럼 고품질 쌀 생산에 역점을 둔 결과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12개 우수 브랜드 쌀 중 농협쌀이 2003년 11개, 2004년 8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역점을 둠으로써 지난해 말 30조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했다. 정부 수매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수확기 자체 매입량을 계속 확대하도록 했으며 민간 도정업자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매입함으로써 쌀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했다. 정부와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 계약재배사업을 추진, 채소ㆍ과일 및 인삼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에 힘쓰고 있다.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오이데이(5.2), 사과의 날(10.24) 등 월별 우리 농산물 소비의 날을 지정, 우리 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약력 ▦대구 출생(44년생) ▦경북대 사대부고, 영남대 행정학과 ▦농협중앙회 입사(69년) ▦대구지역본부 본부장(95년) ▦경북지역본부 본부장(97년) ▦농협중앙회 상무(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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